■통계청 3월 울산 고용동향
취업자는 전년比 2.3% 줄고
실업자는 12.9% 늘어나
실업률,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제조업 고용부진 여파로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가 늘면서 울산지역 실업률이 3개월 연속 5%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울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취업자는 5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남자는 고용률은 69.4%로 전년 동월 대비 2.1%p 하락한 반면, 여자 고용률은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이 주류인 광공업 취업자가 8000명(-4.4%) 감소하며, 제조업발 고용한파가 35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9000명(-19.5%),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도 8000명(-6.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은 2000명(4.8%) 증가했다.

직업별 취업자를 보면 서비스ㆍ판매종사자 6000명(-4.6%), 관리자·전문가 4000명(-3.9%),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5000명(-2.0%)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는 자영업자가 증가로 돌아섰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0%) 증가했는데, 이 중 자영업자가 4000명(5.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3.3%) 감소했다. 이 중 일용근로자 9000명(-27.2%), 임시근로자 2000명(-2.2%), 상용근로자 4000명(-1.3%) 각각 줄었다.

실업자는 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12.9%) 불어났다. 남자는 200명(1.0%), 여자는 3000명(42.3%) 각각 실업자가 증가했다.

 

울산의 실업률은 5.2%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 1월 5.4%, 2월 2월 5.3%에 이어 3개월째 5%대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5.6%)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고, 부산(5.1%)이 뒤를 이었다.

울산의 남자 실업률은 0.3%p 상승한 5.4%, 여자 실업률은 1.4%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울산의 경제활동인구는 5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7%)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2%로 전년 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37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1.1%) 증가했다. 가사는 1만3000명(-9.0%), 통학은 2000명(-2.2%) 각각 감소한 반면, 육아는 5000명(21.9%)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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