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하위 인천 원정대결

지난해는 우열 못 가렸지만

올해 수비력 보강 승리 자신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가 주말 인천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오는 14일 인천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인천과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개막 후 7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울산은 K리그1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로 시즌 초반이지만 순위권 맨 윗자리를 선점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져 1승1무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리가 없는 제주 유나이티드(4무2패)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리그 선두와 최하위의 대결이지만 최근 몇년간 울산에게 인천은 천적과도 같은 팀이어서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 울산은 인천과 3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17년에도 인천과 1승1무1패를 기록했던 울산은 2016년에는 오히려 1승2패로 전적이 뒤처진다.

이런 가운데 울산은 2위 서울(승점 13)과 승점 1점밖에 나지 않아 7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2위 서울은 최근 2연패에 빠진 강원을 만난다. 울산으로서는 반드시 인천에 승리를 거둬야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탄탄한 스쿼드 보강으로 K리그와 ACL에서 순항하고 있다. 공격력은 다소 아쉽지만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치고 있다.

울산은 개막 이후 K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주니오가 3골을 넣었고 김보경이 2골, 주민규와 믹스, 김인성이 각각 1골을 넣었다.

또 울산은 지난 2월 있었던 페락과의 ACL 플레이오프 5대1 대승을 제외하면 이겼던 6경기에서 모두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10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ACL 조별예선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도 교체투입된 김수안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2승1무 승점 7점으로 H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막판 하세가와 타츠야의 슈팅을 골키퍼 오승훈이 절묘하게 막아냈고 이후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김수안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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