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LDL이 너무 적으면 뇌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신경과 전문의 파멜라 리스트 교수 연구팀이 여성 건강연구 참가자 2만7937명(45세 이상)의 평균 19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혈중 LDL 수치가 70㎎/dL(정상치는 100㎎/dL 미만) 이하인 여성은 100~130㎎/dL인 여성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출혈성 뇌졸중은 15% 정도이다.

이밖에 체내에 저장되는 잉여 지방으로 역시 적을수록 좋은 또 다른 지질인 중성지방(triglyceride)도 너무 적으면 뇌출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