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

UPA,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

기업체들도 저장시설 확충 추진

울산항 일원에 기업체와 항만당국이 액체부두를 개발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액체저장 능력 확충에 주력하면서 전국 최대 액체허브항만으로의 기능강화가 기대된다.

11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빠르면 이달중으로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축조공사의 첫 단추겪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이 부두는 울산신항컨테이너부두와 인접해 있는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5만DWT급 1개 선석으로 개발된다.

접안시설 300m에 가호안 400m가 조성된다. 이 사업에만 총 767억91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UPA는 이 부두를 직접 개발해 현재 부족한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하는 한편, 본래의 기능인 액체화학물 처리부두로도 병행해 활용한다는 방안을 세웠다.

UPA는 지금껏 북신항 3선석 개발계획 구체화 및 타당성 연구용역과 기술제안서 평가 적정성 심의 등이 절차를 거쳤다. 2023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앞바다에는 현재 준설토 투기장이 없는 관계로 외해투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신항을 개발해 투기장으로 활용하게 되면 100만㎥ 규모의 준설투기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UPA는 내다보고 있다.

UPA측은 사업목적에 대해 “항만 개발시 장기 관점의 효율적 항만인프라 구축으로 액체화물의 급격한 증가 및 울산항 내 액체화물 전용부두 개발 부족을 해소하고 울산항 내 부족한 준설토 투기장을 확보해 외해투기에 따른 투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울산항 배후에 위치한 기업체도 자체적으로 액체화물 저장 능력 향상을 위한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울산항 일원에서 액체인프라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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