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김인성등 맹폭격
최하위 인천에 3대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1명씩 퇴장당하는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원정에서 주니오의 결승골과 김인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 0으로 승리했다.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에 최근 4연승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17을 기록, 이날 강원FC를 2대 1로 물리친 FC서울(승점 16)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전북 현대(승점 14)는 3위로 내려앉았다.

울산과 인천은 전반전에 서로 1명씩 퇴장당하면서 10명이 싸우는 혈투를 펼쳤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전반 16분 중원 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은 믹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볼을 투입했고, 주니오가 이어받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작성했다.

기쁨도 잠시. 울산은 전반 27분 신진호가 인천의 양준아에게 과격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빠졌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6분 하마드의 슛과 남준재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외면하며 좀처럼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인천의 남준재는 전반 41분 중원에서 울산의 박주호에게 무리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믹스와 몸싸움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남준재는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울산은 막판 2015시즌 인천에서 뛰었던 골잡이 김인성의 멀티골이 터지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김인성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김태환의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추가골을 꽂더니 후반 추가시간 또다시 김태환과 호흡을 맞춰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매조졌다.

홈에서 2골을 내준 인천(1승1무5패·승점 4)은 5연패에 빠지면서 ‘꼴찌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다크호스’ 대구FC와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난타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따낸 대구는 승점 10으로 5위를 지킨 가운데 수원도 승점 8로 8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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