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예프 예술감독 지휘로
구노·베토벤등 고난도곡 연주
새로운 도전·열정의 무대 연출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마에스트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협연으로 120여분간 이어진 공연은 전국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울산시향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번 교향악축제에서 울산시향은 대중적이면서도 고난이도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요구되는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발레 모음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피아노 박종해), 프랑크 교향곡 라단조를 연주했다.
울산시향 관계자는 “울산시향은 지난 1년간 러시아의 거장 지휘자와 함께 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갖게 됐다.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지휘자와 함께한 이번 공연은 굉장히 만족스럽게 마무리 됐다. 오케스트라의 현에서 관으로 이어지는 선율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졌으며, 피아니스트 박종해 또한 열정적인 타건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대단했다. 오늘의 감동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교향악축제’는 아시아 최고 및 최대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로 발전해 왔다. 올해는 2일 제주교향악단으로 시작해 21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를 마지막으로 20일간(월요일 제외) 18개 팀이 참가해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선사한다. 울산시향은 1990년 창단이래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8회 참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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