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연출상등 6관왕 기록

6월 개막 대한민국연극제

울산대표로 출전 자격도

▲ 제22회 울산연극제 폐막식에 참석한 지역 연극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폐막한 제22회 울산연극제에서 극단 무의 연극 ‘아버지의 바다’(연출 전명수·극작 김행임)가 대상과 더불어 희곡상과 연출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극단 무는 오는 6월 서울 대학로에서 열릴 대한민국 연극제에 울산대표로 출전한다.

총 5개 극단이 출전한 올해 연극제에서 푸른가시와 하얀코끼리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도 극단 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극단 무의 전명수씨가 연출상을, 김행임씨가 희곡상을, 진정원씨가 최우수연기상을, 전민수씨가 우수연기상을, 노희정씨가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상을 휩쓸었다.

전명수 극단 무 대표는 “연극 ‘아버지의 바다’는 울산에 거주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두 세대간 소통과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을 소중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연극의 주 무대는 울산 방어진이다. 가족의 이야기이지만, 울산지역 경제불황 등 지역의 상황을 많이 반영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연극제까지 남은 기간 동안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듬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겠다. 극단 무가 3년만에 전국 무대에 서게 됐다. 울산 연극의 진정성, 열정을 전국 무대에 선보이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푸른가시의 노영하씨가 우수연기상을 받았고, 세소래의 어윤호씨가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올해 연극제의 심사는 김태수 (사)한국연극협회 수석부회장, 연출가 김정숙씨, 우상민 한국연극배우협회장이 맡았다.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6월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며 울산대표팀은 2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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