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비결은

▲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노옥희 교육감. 김동수기자
인터넷 미디어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덴마크를 방문해 300명의 덴마크 사람을 만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나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자살률 1위, 출산율 최저로 행복하지 않는 사회가 된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행복지수 세계 1위인 덴마크를 가게됐다고 한다. 덴마크의 행복의 비밀이 어디에 있는지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이라는 6개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덴마크를 비롯해 북유럽을 4차례 다녀온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 책을 2014년 말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됐다. 책은 덴마크가 행복지수 1위가 된 배경을 사회, 정치, 교육 전반에 걸쳐 다루고 있지만 노 교육감은 특히 교육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됐다.

노 교육감은 책을 읽고 2016년 11월 울산에서 저자 초청 강연도 열었다. 2017년 8월에는 저자가 덴마크의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 전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1년간 쉬어가는 에프터 스콜레에 영감을 얻어 강화도에 설립한 ‘꿈틀리 인생학교’도 탐방했다.

책 속의 인상 깊은 문장으로 “덴마크에서 학부모는 교장이나 교사에게 부탁하고 호소하는 처지가 아니라 학교의 실질적인 주인이다. 학부모가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마찬가지다.”(175쪽), “돈과 밥벌이보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그것이 문화로 정착된 곳이 덴마크다.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물론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행복을 제대로 보장해주는 것은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이다.”(200쪽) 등을 꼽았다.

노 교육감은 “저자는 이 책을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썼다고 한다”며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 자녀들의 성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학부모님들이 많이 읽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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