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비결은
덴마크를 비롯해 북유럽을 4차례 다녀온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 책을 2014년 말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됐다. 책은 덴마크가 행복지수 1위가 된 배경을 사회, 정치, 교육 전반에 걸쳐 다루고 있지만 노 교육감은 특히 교육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됐다.
노 교육감은 책을 읽고 2016년 11월 울산에서 저자 초청 강연도 열었다. 2017년 8월에는 저자가 덴마크의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 전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1년간 쉬어가는 에프터 스콜레에 영감을 얻어 강화도에 설립한 ‘꿈틀리 인생학교’도 탐방했다.
책 속의 인상 깊은 문장으로 “덴마크에서 학부모는 교장이나 교사에게 부탁하고 호소하는 처지가 아니라 학교의 실질적인 주인이다. 학부모가 이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마찬가지다.”(175쪽), “돈과 밥벌이보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그것이 문화로 정착된 곳이 덴마크다.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물론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행복을 제대로 보장해주는 것은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이다.”(200쪽) 등을 꼽았다.
노 교육감은 “저자는 이 책을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썼다고 한다”며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 자녀들의 성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학부모님들이 많이 읽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김봉출 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