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패션’ 따라잡기
대표적인 스타일은 어깨 심이 들어간 재킷, 부담스러울 정도로 품이 큰 트렌치코트.
신세대 여성복 브랜드 T에서는 이같은 트렌치코트 인기 때문에 봄신상품 3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부드러운 소재와 여성스러운 느낌의 트렌치코트와 캐주얼한 느낌의 면 혼방 트렌치코트가 각각 1800벌, 1500벌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브랜드 B의 ‘후드 탈부착 트렌치코트’도 판매율 95%를 기록하며 재생산에 들어갔다.
배우 신세경의 ‘공항패션’으로 화제가 된 또 다른 브랜드의 ‘플랩 디테일 트렌치코트’는 이미 품절 상태다.
1980년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파워숄더 재킷은 남성 정장 재킷을 닮은 오버 사이즈였다. 희안한 건, 장롱 속 아빠의 옛 체크 무늬 재킷을 꺼내 넉넉한 품 그대로 걸치면 그 때 그 시절의 ‘엄빠’패션 감성이 살아난다는 것. ‘체크 테일러드 재킷’ 등 T브랜드가 내놓은 20여종 재킷 마저도 이미 품절 임박.
다만, 정장 차림의 대명사인 재킷과 코트를 무겁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의 새 코디법임을 잊지말자. 정장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모자를 곁들인다. 홍영진기자
정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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