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인문학 가치 되새기고

울산지역 정체성 살피기 앞장

일반 시민에게 10주년 알리는

다양한 교육·문화행사도 마련

▲ 울산대곡박물관 전경사진.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이 올해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역할을 모색하는 ‘대곡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사업’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우선 오는 6월24일 10주년 기념일는 울산의 젖줄이자 역사의 길인 태화강을 오갔던 사람들에 관한 ‘특별전’을 개막한다. 특별전은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 역사’라는 주제로 수많은 역사 문화의 흔적을 돌아보고 극복과 염원의 장으로서 태화강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되새긴다.

8월30일에는 ‘대외교류를 통해 본 울산’이란 주제로 교류사의 관점에서 울산의 정체성을 살피는 학술대회도 갖는다. 5명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선사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울산의 대외교류에 관한 내용이 다뤄진다. 학술회의의 결과를 정리한 단행본도 연말에 발간한다.

일반 시민에게 개관 10주년을 알리는 다양한 교육·문화행사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답사프로그램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와 박물관·미술관 주간행사(5월), 사진촬영 및 북아트 등 문화행사(8월)도 마련된다.

유물교체로 새로운 볼거리를 보여 줄 상설 전시실에는 매일 2명의 도슨트(전시해설봉사자)가 상주하며 수준높은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태화강 상류 대곡천 유역에 도시민의 식수원인 대곡댐이 건설되면서 추진됐다. 1999~2004년 발굴조사과정에서 출토된 1만3000여 점 유물을 전시·보관하기 위해 2009년 6월 대곡댐 바로 아래 개관됐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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