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water)을 떠난(out of) 고기(a fish)가 느끼는 불편함은 바로 그 물고기의 생사가 달려 있다. 이와 같이 만약 당신이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느끼면(if you feel like a fish out of water) 아주 이상하고 낯선 상황에 처해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이다(you do not feel relaxed or comfortable because you are in an unusual or unfamiliar situation).

 이 표현의 기원에 대한 설이 다양하지만, 14세기 후반 영어의 부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영시의 아버지인 제프리 초서(Geoffery Chaucer, 1340?-1400)의 〈캔터베리 이야기, The Canterbury Tales〉에 수도승(monk)을 묘사하는 장면에 유사한 표현이 있다.

 그레고리우스 개혁안을 시행하려다 국왕 헨리2세의 기사에 의해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죽임을 당한 순교자 캔터베리 대주교, 토마스 베켓(Thomas Becket)을 기리기 위해 캔터베리로 순례여행을 가는 30명의 사람 중의 한 사람인 수도승은 탈선과 부정 부패를 일삼는 사람이다.

 초서는 이 수도승은, "현대적이며 세속적인 규범을 좇고-heeld (held) after the newe(new) world and the space, 율법을 무시하는-whan(when) he is reccheless (reckless)" monk로 "a fissh (fish) that is waterless (물 밖에 나온 물고기와 같다)"는 성현의 말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이 "a fish that is waterless"라는 표현이 현대 영어의 "a fish out of water"라는 표현의 은유적 의미의 뿌리라고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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