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젤렌스키 1차투표 우위
결선 여론조사도 72%로 앞서

▲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토론을 벌인 페트로 포로셴코(왼쪽) 현 대통령과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AFP=연합뉴스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가 21일(이하 키예프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날 결선 투표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53)과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격돌한다.

앞서 지난달 말 대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이날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이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젤렌스키 후보는 30.2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대통령(15.95%)을 여유 있게 앞섰다.

이달 9~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할 계획이고 누구를 찍을지 정했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72.2%가 “젤렌스키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19일 공개 토론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은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안보 위협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라고 강조하면서 젤렌스키의 ‘무경험’을 지적하고 군 통수권자로서 자질에 의문을 나타냈다.

젤렌스키는 포로셴코 대통령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끝낼 적임자로 자처하면서, 포로셴코가 재임 중 자신의 부를 키웠을 뿐 동부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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