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울산도서관. 1층 로비에서의 음악회 장면.

‘책을 품은 당신이 세상을 품습니다’ 슬로건 아래

26일 ‘올해의 책’ 선포식 다양한 기념행사

직업체험·벼룩시장·도서관 1년 담은 사진전도

‘책읽는 울산’ 만들기에 앞장서 온 울산도서관(관장 정덕모)이 오는 26일 첫 돌을 맞는다. ‘책을 품은 당신이 세상을 품습니다’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이어진다.

대표행사는 1주년 당일인 26일 열릴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선포식이다.

오후 2시40분부터 5시까지 도서관 대강당(1층)에서는 2019 울산 올해의 책 선포식과 이를 축하하는 문화마당이 선보인다.

특강 시간에는 총 5권의 올해의 책 선정도서 중 성인부문 도서인 <당신이 옳다>(해냄) 저자 정혜신(정신과 전문의) 박사를 초청, 300여명 시민과 나누는 공감의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문화행사 일환으로 추억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윤대룡·1948) 변사공연도 선보인다. 유성영화가 도입되기 이전의 변사 공연을 통해 어르신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영상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 울산도서관 전경사진.

하루 뒤인 27일에는 온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미디어나눔버스 체험’과 어린이 벼룩시장(플리마켓), 전자도서관 체험, ‘1년 후의 나에게’ 엽서쓰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도 운영된다.

이에 앞서 23일부터는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사진전 ‘울산도서관 1년, 소중한 순간들’이 시작된다. 전시는 오는 5월19일까지다. 울산시청 사진동호회(회장 이백호)가 촬영한 사진과 기존 울산도서관이 보유한 사진들이다. 도서관의 건립과정, 문화행사, 이용객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2층 로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의 울산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시민들 눈에 잡힌 울산도서관 모습을 탁상액자로 제작해 보여준다.

또 울산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도서관 인증샷, 퀴즈 풀기 등의 상품권 이벤트가 진행되며 5월24일까지는 전시실과 자료실 곳곳에서 △대곡천암각화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진전 △세계어린이문학상 수상 도서전 △그림책 원화전이 잇달아 마련된다.

정덕모 관장은 “울산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매김 한 지 1주년이 되고 있다. 올해의 책 선포식과 저자 강연, 전시와 공연 등 시민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들을 마련한다. 다채로운 문화생활 향유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하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대표 도서관인 울산도서관은 개관 이후 올해 3월말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수 116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회원은 4만4000여 명이고 하루 평균 4300여 명이 방문한다. 연면적 1만5176㎡, 부지면적 3만2680㎡,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 안에는 대강당, 전시실, 영상실, 자료실 등이 갖춰져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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