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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태화강공공주택지구 교통영향평가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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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2  2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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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울산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사업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5월말에 실시, 내년 11월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LH는 공공병원 유치 전 계획을 감안해 교통영향평가를 시작하되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위치가 확정되면 이를 반영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교통영향평가에는 난제가 무수히 많다. 우선 산재공공병원이 사업지구에 포함됐을 뿐 아니라 주변은 상습정체 구간이 복병처럼 구석구석에 산재해 있다. 여기에다 300병상 규모로 유치된 공공병원은 울산시와 울주군, 의료계, 울산시민, 지주 등 모두가 규모가 작다며 더 크게 키워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LH가 사업을 추진하는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는 현재의 계획으로는 1800가구 이상이 들어선다.

이 뿐만 아니다. 인근인 울산다운2지구에는 1만3500가구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1㎞ 남짓하는 거리의 태화강변 지구와 다운2지구에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1만5300가구의 초대규모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LH가 요지 땅만 선점하면서 장사를 해 온 탓에 다운2지구와 태화강변 지구는 앞으로 시내 방면으로 진입하는 대부분 길의 상습정체가 예고돼 있는 셈이다.

태화강변 지구는 24번 국도에 위치해 있고 대체도로도 없어 지금도 심각한 정체가 발생하는 곳이다. 신삼호교 남단에서 다운동으로 넘어 가려고 해도 다운사거리에 극심한 교통마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삼호교를 지나쳐 남산로로 가려해도 고속도로에서 시내로 밀려드는 차량으로 남산로 역시 정체를 빚는다.

다운2지구는 교통영향평가 당시 부실한 평가로 이미 문제가 많이 드러난 곳이다. 다운2지구에서 진입·진출할 수 있는 길은 성안으로 통하는 길밖에 없는데, 이 역시 성안에서 이 모든 교통량을 분산시키는데는 역부족이다.

LH의 태화강변 사업지구는 태화강의 자연환경이 최고로 좋은 강변에 있다. LH가 분양 수익을 위해 이 땅을 노린 것은 분명하지만 만의 하나라도 태화강의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면, 교통영향평가 통과를 위해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무리한 도로건설을 강행한다면 이 또한 더 큰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다.

LH가 용역을 통해 교통장해 등 각종 교통상의 문제점을 검토·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겠다니 두고 볼 일이다. 공공기관이 교통 해법을 정공법으로 돌파하지 않고 우회한다면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 확실하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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