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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촌융복합산업에서 농업의 새로운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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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2  2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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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환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지금 농촌 들녘은 한해 농사를 준비하느라 농업인들이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눈코 뜰새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농촌에서는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로 가뜩이나 약한 농업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농업이 중요하다고 누구나 외치고 있지만 오히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 때는 신토불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 농산물 애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들의 의식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국제화 및 개방화로 인해 농업분야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음에도 변화에 올바로 대처못한 것도 오늘의 농업 위기를 불러 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농업은 가족농 중심의 소농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농가당 경지면적은 1.56ha에 불과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경지규모가 5ha 이상인 농가는 2000년 1.7%에서 2010년 3.4%로 늘었지만 0.5ha미만 영세농도 31.8%에서 40.1%로 함께 늘어나 농업인간의 부의 양극화를 확대시켜 농업부문에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농촌융복합산업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은 흔히들 6차산업이라 부르는 것으로 농산물의 생산(1차)과 가공(2차), 그리고 유통(3차)을 통합하여 관광체험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농촌융복합산업이 농업분야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 위해서는 생산자인 농업인의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농촌융복합산업이 정착을 하고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업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활발히 지원하는 것처럼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자금 및 판로지원을 통해 정책에 소외돼 있는 소농에 대해서도 새로운 비전을 심어 주고 질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

둘째로 농촌융복합 산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메김할 수 있도록 영세소농을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는 주체로 인식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량안보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농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임을 인식하고 이들이 스스로 중견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낌없이 해줘야 한다.

EU도 농촌 개발정책을 통해 소농이 농촌사회에서 경제적 역할 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셋째로 농업에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하면 강소농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 농업도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하다. 과거 생산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관광체험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야 말로 농업에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이제는 농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메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농업 농촌에 유입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소규모 가족농의 성장을 위해 전통식품, 농촌관광 등 농촌융복합 산업화를 위한 지원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정환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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