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프로농구 ‘명언’ 남겨

▲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29·사진)

2018-2019시즌 프로농구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10개 구단의 감독, 선수들은 다양한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 ‘명언’을 남겼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가 된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29·사진)은 특히 톡톡 튀는 인터뷰와 또 그 안에 녹아 있는 특유의 진지한 한 마디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시즌 초반 이대성은 “정규리그 54전 전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얘기했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패하자 또 다음 인터뷰에서는 “이제 목표는 53승 1패”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시즌 개막 전부터 현대모비스는 ‘모벤저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최강으로 지목됐고 이대성은 그에 대한 자신감을 숨김없이 나타낸 발언이었다.

이대성 특유의 이런 당찬 자신감은 ‘허세’와는 거리가 멀었다.

중앙대 농구부를 나와 미국 대학 무대에 도전하고, 현대모비스 입단 후에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부리그 팀에서 뛰었던 것처럼 그는 끊임없는 노력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인천 전자랜드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마친 뒤에는 방송 인터뷰에서 ‘학생 선수들에게 노력하면 얼마 만에 결과로 나오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이대성은 “그 노력이 습관이 돼야 한다”며 “죽을 것 같고 고통스러운 노력이 일상이 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대성 외에도 이번 시즌을 빛낸 명언들이 프로농구 시즌의 재미를 더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떡 사세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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