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옥 이후 8년만에 유럽행

▲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류은희(가운데)가 프랑스 1부 리그 파리92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경기 장면.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류은희(29·부산시설공단)가 프랑스 1부 리그 파리92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류은희의 소속팀 부산시설공단은 24일 “류은희가 7월15일부터 2021년 6월까지 2년간 파리92와 계약했다”며 “이 팀은 2014년부터 류은희에게 지속적인 영입 의사를 밝혀왔으나 그동안 국내 계약 관계 또는 부상 등의 이유로 미뤄지다 이번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파리92는 2017-2018시즌 프랑스 1부 리그 3위에 오른 강호로 최근 팀명을 ‘이시 파리(Issy Paris)’에서 ‘파리92’로 변경하며 제2의 창단을 목표로 선수 보강에 나선 팀이다.

국가대표 에이스 왼손잡이 류은희는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22일 끝난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선수다.

이번 시즌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류은희는 코리아리그 누적 득점 2위(848골), 어시스트 1위(503개), 블록슛 1위(223개)에 오르는 등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로써 2011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뛴 오성옥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가 유럽 코트를 누비게 됐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파리92는 현재 세계 남녀 핸드볼 최강인 프랑스 리그의 탄탄한 위용을 느끼기에 적합한 팀”이라며 “류은희는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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