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답게 이번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경남 함안과 전남 함평에서는 수박과 나비를 테마로 한 축제가 개최된다. 행사장에서는 시원한 수박을 맛보고, 15만 마리의 나비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날개짓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경기도 이천에서는 우리나라 도자 명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도자기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 이천 도자기 축제

도예촌서 열리는 도자 한마당

한중 도자문화 비교 이색전시

◇이천 도자기 축제

올해 33번째를 맞는 이천 도자기 축제가 26일 개막해 오는 5월12일까지 17일 동안 신둔면 예스파크에서 개최된다.

조선시대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도 이천 특산물로 도자기가 기록될 만큼 도자기에 대한 역사가 깊다. 특히 명장들이 예술혼을 불태우는 신둔면 일대는 도예촌으로 유명하다.

이천도자기 축제장은 관광객들이 보고, 먹고, 찍고, 즐길 수 있도록 4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판매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등이다.

특히 이번 도자기축제에서는 우리나라 도자명장 전시와 중국 경덕진시 도자전시행사가 있어 한·중 간의 도자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으며, 한국도자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3D 프린팅 노벨티 도자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 함평 나비대축제

15만마리 나비·초화 어우러져

관람객 사로잡을 볼거리 향연

◇함평 나비대축제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5월6일까지 총 11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24종 15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33종 42만 본의 다양한 초화류, 60여 종의 공연·체험프로그램들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먼저 축제장 입구 황소의 문에서는 거대한 뿌사리(황소의 방언) 모형과 고목뿌리(팽나무)가 관람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특히 100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최근 잇단 관심을 끌고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순금 162㎏, 은 281㎏)이 중앙광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이 밖에도 각종 나비와 산업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 등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 마음까지 홀릴 볼거리가 다양하다.

▲ 대한민국 수박축제·함안수박축제

함안 대표 특산물 수박 활용한

먹거리·체험행사로 추억 선사

◇대한민국 수박축제·함안수박축제

함안군 대표 축제행사로 거듭난 ‘제1회 대한민국 수박축제·제26회 함안수박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특판 행사 등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축제기간 내내 시원한 맛이 일품인 수박 막걸리를 판매하는 수박주막과 수박사랑 화채나눔 행사, 한우장터, 무료찻집 등의 운영과 함께 전통떡 만들기, 수박향초 만들기, 천연염색, 다육식물 등 13개의 체험부스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대형 에어바운스, 수박을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 수박 낚시체험장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안겨줄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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