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서 임현진 순경, 양산서 김경아 순경(왼쪽부터)

경찰들이 비행기 안에서 발작을 일으킨 승객을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24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남부서 소속 임현진 순경과 경남 양산서 소속 김경아 순경이 업무차 제주도에 갔다 김해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전신 발작 증세를 보이는 30대 승객을 침착하게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승객은 입안에 있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혈중 산소 농도가 저하돼 청색증까지 나타난 상태였다.

임 순경 등은 곧바로 음식물을 빼내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마스크를 착용시키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승객은 비행기 착륙 후 곧바로 공항 구급대에 인계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 분야 특채로 경찰관이 된 임 순경과 김 순경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순경과 김 순경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평소 의료지식과 경험을 살려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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