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허리·목부위등 통증
운행업무에 지장도 58%나
시, 차고지 건강지원 실시

▲ 울산시는 24일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교육장에서 취약계층 노동자 건강관리 사업으로 추진중인 ‘버스노동자 건강관리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버스기사의 69%가 근골격계 질환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들은 운행 업무 때문에 일어난 통증으로 생각하고 있다

울산시는 24일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열린 ‘버스노동자 건강관리 방향 토론회’에서 ‘2018년 버스노동자 건강관리 실태’를 발표했다. 550여명의 버스노동자가 참여한 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69%가 어깨, 41.6%가 허리, 33.6%가 목 통증을 호소하는 등 근골격계질환 통증을 호소하는 기사가 많았다. 통증이 작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58%로 절반을 넘었고, 증상과 작업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관계가 있다’는 응답이 82.6%에 달했다. 통증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는 ‘건강상담과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높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31.9%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버스노동자들이 앉아서 장시간 운전하는 업무 특성 때문에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음에도 일상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부터 3개 버스차고지로 찾아가 버스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운동 처방, 스트레칭 교육 등을 제공하는 건강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동자의 건강은 시민 안전과도 직결되므로 이들이 건강하게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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