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오피니언사설
[사설]산재전문 공공병원, 다각도에서 시민 여론 담아내야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25  21:44: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울산에 최초로 들어서게 되는 국립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어왔으나 60여년이 지나도록 국가가 조성한 시설이라고는 울산미포공단과 온산공단 2곳의 국가공단 뿐이다. 국립이라는 이름이 붙은 문화복지시설은 한 곳도 없다. 수년전부터 산업기술박물관과 산재모병원이 적극 추진돼 왔으나 번번히 구두선에 그쳤다. 국립병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25일 울산지역 노사단체가 송철호 울산시장을 면담하고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화상치료센터와 수지접합센터 등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재활을 위한 산재전문연구기관 설치도 요구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류기석 울산·양산 경영자총협의회 회장 등 노사단체 대표들이 고루 참석했다. 제대로된 국립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따로 없음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앞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는 “300병상의 산재병원으로는 시민들의 기대를 담아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의 요구는 500병상으로 규모를 키우고 산재과목 위주에서 탈피, 제대로된 공공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대학병원이 생기면서 울산의 의료수준이 크게 높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턱없이 못미칠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동쪽에 치우쳐 있어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인 울산에 여태 산재병원이 없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첫 국립병원을 설립하면서 산재환자만 이용하는 시설로 국한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당연히 울산시민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장질환·뇌혈관질환·폐암은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전염질환도 관리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돼야 한다. 장애어린이재활센터, 중증장애인구강진료센터, 화상전문센터 등 국립이 아니고는 운영이 불가능한 시설들도 있어야 한다. ‘산재병원’이 아니라 ‘산재전문 공공병원’이라는 지금까지 없던 이름을 붙인 취지가 바로 이같은 요구를 담아내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울주군 굴화로 결정된 부지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지금의 예정대로라면 주공아파트 단지와 함께 조성돼 매우 혼잡할 뿐 아니라 확장 가능성도 없다는 근본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공공병원 부지 선정이 아파트 설립의 면제부가 돼 시민들의 요구와 동떨어진, 형식만 갖춘 병원이 탄생하는 결과가 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다. 국립병원 설립의 첫단추를 끼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첫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한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울산 학성고등학교 제7회 동기회로 구성된 학칠장학회, ‘2019 학칠장학금 전달식’ 가져
2
서울중앙지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전격 소환해 조사중
3
검찰, 송병기 부시장 자택과 시청 내 집무실 압수수색
4
검찰, 송병기 부시장 자택과 시청 내 집무실 압수수색
5
울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2019년 전국육아종합지원센터, 사업보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6
울산광역시제2장애인체육관, '2019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감사연회'개최
7
"주요 산유국, 하루 50만 배럴 추가 감산에 합의"
8
'견원지간' 터키·그리스…이번엔 EEZ 문제로 갈등
9
케냐 나이로비 시장, 부패 혐의로 체포돼
10
브라질, '엑소더스' 베네수엘라인 2만1천여명 무더기 난민 인정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