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조성되면 북구 인프라 구축 가속화”

주민 200여명 참여 질의응답

각종 숙원사업 조속추진 요청

▲ 25일 북구 오토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울산시장 초청 ‘북구민과 함께하는 소통 공감 한마당’에서 송철호 시장이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 북구주민들이 송철호 시장에게 문화·체육·복지 등 “각종 인프라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타 구·군에 비해 공공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어필하며 북구에 시립 공공시설 설치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진장·명촌지구조합 파산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 등 지역 현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북구는 25일 오토밸리컨벤션에서 송철호 시장을 초청해 ‘북구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시정 방향에 대해 질의하고 송철호 시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송 시장은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전액 국비 반영되지 않아 노력하고 있다는 점,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적극 반대하지 않았던 이유와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주민들은 우선 북구의 각종 숙원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울산시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복지관과 공공산후조리원, 평생학습관, 송정복합문화센터 등 조속한 건립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타 구·군에 비해 북구는 공공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울산시가 나서서 시립 공공시설 설치를 확대해 구·군간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철호 시장은 “북구는 울산에서 가장 늦게 독립해 도시인프라 구축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농소~외동간 도로 건설로 편리해진 교통망이 도시인프라 구축의 시발점이 돼 더 많은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장·명촌지구 조합 파산에 따른 행정대책과 신천동~와우시티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전 계획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송정지구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부족한 버스노선 신설 등을 건의했다.

송 시장은 진장·명촌지구 조합 파산에 대해 “너무 안타깝다. 사유재단이다보니 행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게 힘든 부분이 있어 고민이 많다”면서 “민간주도 사업이라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주민들이 불편이 없게끔 하겠다. 행정적인 투자도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울산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 선박수주가 늘어나는 등 점차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잠재력이 있는 도시다. 희망을 잃지 말고 다 함께 울산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앞으로 울산시와 협력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고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시민이자 구민으로 시정과 구정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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