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한국노총·노동지청 함께

공동 실천 선포식 열어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과

효율적 업무문화에 방점

▲ 25일 문수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울산 노사정이 함께하는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실천 선포식’에서 김노경 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유기석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왼쪽부터)이 선포식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시가 내달부터 ‘오래 일하지 않기’ ‘똑똑하게 일하기’ ‘제대로 쉬기’ 등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회장 유기석)는 25일 오전 울산문수컨벤션웨딩에서 지역노사정 대표자를 대상으로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사정 대표자 및 관계자, 근로자, 우수기업 임직원, 울산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일·생활 균형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태화루예술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일·생활균형 문화확산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선언문 서약식 및 공동실천 선포식이 열렸다.

일·생활균형 노사정 공동실천 서약식은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시,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4개 기관이 참여해 일·생활균형을 위한 상호 업무지원과 협력을 공동 선언했다. 참여 기관 대표는 공동실천을 다짐하는 선포식 퍼포먼스의 자리로 진행됐다.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캠페인은 ‘오래 일하지 않기’(정시퇴근 하기, 퇴근후 업무연락 자제, 업무 집중도 향상’), ‘똑똑하게 일하기’(똑똑한 회의·보고, 명확한 업무지시, 유연한 근무), ‘제대로 쉬기’(연가 사용활성화, 건전한 회식문화, 쉴 권리 지켜주기) 등의 3대 핵심분야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유기석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 개선과 현장실천 프로세스를 갖춰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의장은 “노사가 현장에서 장시간 근로문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노동자들 건강권을 지키고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 일하는 방식 혁신 등 기업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일하는 모든 분들의 일·생활 균형과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는 일·생활균형 울산지역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일·생활균형 참여사업장 발굴, 취약사업장 컨설팅, 문화 확산 실천 선포식, 제도 설명회, CEO 포럼, 찾아가는 인식개선 캠페인 등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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