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지난주 국내증시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증시 이슈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미 증시가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좋은 흐름을 보인 것과는 달리 국내 대형주들의 실적부진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그리고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은 5개 분기만에 -0.3%를 기록하면 GDP쇼크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또한 1160원을 넘기며 연고점을 갱신하면서 부담을 가중시켰고 불안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증시에 이어졌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실적부진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당분간 쉽지 않은 증시를 예상케하고 있다.

29일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을 위해 미국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한다. 미중 무역적자폭을 줄이고 중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하는 등 큰 틀에서는 합의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증시에 긍정적 반영이 많이 되어있지만 여전히 증시의 주요한 변수이다.

주요 증시 이벤트로 4월30일~5월1일 기간동안 미 FOMC회의가 열린다. 미국의 GDP성장률과 물가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기에 매파적 스탠스로 변환해야 할 명분은 낮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달러강세 압력이 둔화되며, 국내의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도 안정화될 요인이 될수 있다.

증시전략으로는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관망전략이 안전해 보인다. 시장 참여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다.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가 부각될 수 있어 IT하드웨어 및 수출하는 내수주가 대안이 될 수 있고, 중국과 관련해서 한중항공회담 및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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