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의 카페 에이앤(AN) 전경모습.

서생면 나사리 카페 에이앤 개장
아트동·카페동 2동으로 구성돼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등 선보여
현재 ‘Line to Color’ 기획전에
베어브릭 전시회도 펼쳐져 눈길

동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현대미술 갤러리,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아트토이 전시장, 감각적 인테리어와 그윽한 향기의 커피숍.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진 감성카페 문화공간이 최근 개장했다.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의 카페 에이앤(AN)이다.

‘에이앤(AN)’은 ‘아트 나살(Art Nasal)’을 줄인 말이다. 예술적 감흥을 주는 곳이라 아트(Art)를 먼저 부르고, 지척의 해안과 마을이름인 ‘나사리(里)’를 줄여 리듬감 있는 ‘나살’을 뒤에 붙였다.

이 공간은 한마디로 ‘트랜스 컬처 아카이브’(Trans Culture Archive)로 규정된다. 흔히 쓰이는 ‘갤러리 카페’ 보다는 조금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체계와 인력을 갖추고자 노력 중이다. 일반 카페 안에서 미술작품을 보여준다기 보다 전문 전시공간을 갖추어 작가섭외 및 기획의도까지 완벽하게 세팅 된 전시행사를 보여주고자 한다. 공간은 나사리 해안이 한 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에 자리한다. 건물은 아트동과 카페동 2동으로 구성된다.

▲ 바로 옆 다른 공간에서는 ‘낫 어 토이(Not a Toy)’ 주제 아래 베어브릭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아트동 1층은 내부공간을 조성하는 중이다. 앞으로 회화, 사진과 같은 아트클래스가 운영된다. 전시공간은 아트동 2층에 있다. 한 곳은 다양한 현대미술 전시가 이뤄진다. 현재는 ‘Line to Color’ 제하의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 철사를 활용하는 박승모,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다카시 무라카미, 비누거품놀이에서 출발한 오동훈 3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6월30일까지 이어진다.

바로 옆 다른 공간에서는 ‘낫 어 토이(Not a Toy)’ 주제 아래 베어브릭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품 대부분은 아트토이 컬렉터 안도근씨의 소장품이다. 정기적으로 출시되는 베어브릭시리즈는 물론 VIP에게만 증정되는 경품이나 부록으로 출시된 베어브릭, 마니아들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까지 감상할 수 있다. 건물을 옮겨 카페동으로 가면, 1·2층 전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어느 자리에서나 바다가 보인다. 2층은 오픈 갤러리로도 운영된다.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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