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독서동아리 지원 확대

책읽는도시 2030년까지 150개

▲ 본보 창간 30주년 기념으로 ‘책읽는 울산’ 캠페인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함께 읽는’ 독서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본보 창간 30주년 기념으로 ‘책읽는 울산’ 캠페인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함께 읽는’ 독서문화가 확산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9일 이 같은 골자의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을 발표, 사람과 사회를 이끄는 독서문화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지역 주민자치센터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지역 주민의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연 200개에 머무른 독서동아리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2배인 연 400개로 늘린다. 독서동아리 활동을 위해 민간·공공 공유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독서 공간모임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지원한다.

독서활동가들이 주축이 돼 강연, 출판, 융합콘텐츠 개발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한다.

또한 ‘책 읽는 도시’를 지난해 43개에서 2023년 150개까지 지정 확대하고, 책 읽는 일터 기업 인증도 연 100개로 늘리기로 했다.

독립·동네서점, 심야책방을 활성화하고, 읽고 쓰고 토론하는 독서문화 확산, 우수도서 보급, 독서 친화지표 개발도 추진한다.

도서관에서 사람이 책을 대신해 궁금증을 풀어주고 조언도 해주는 ‘사람책(Human Book)’ 제도를 지원하고, 체계적인 독서진흥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전담기구 설립도 추진한다. 국회도서관 등지에서 일부 시범 운영한 ‘사람책’ 제도를 일반 도서관에서도 도입할 수 있게 내년부터 지원자 연 20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사람책은 2000년대 덴마크의 로니 애버갤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독서플랫폼을 구축하고, 독자 개발 연구와 독서실태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독서진흥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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