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업고 보건간호과

양로원·노인요양원등 찾아 봉사활동

식사간호·청소·손지압·공연도 펼쳐

▲ 울산시 울주군 울산산업고등학교 보건간호과 학생들이 최근 언양읍 노인요양시설인 행복한실버홈서 보건교사들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쳤다.
울산시 울주군 울산산업고등학교(교장 이영근) 보건간호과는 지난 2012년 개설됐다. 학과 개설 이후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이 학교의 울산보건교사회 소속 교사 13명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지역사회 나눔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울산시 울주군 울산양로원에서 노인 간호를 위한 봉사를 펼쳤다.

올해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노인요양시설인 행복한실버홈에서 지역사회 노인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미리 봉사에 참여할 학생을 신청받아 혈압재기, 식사간호 돕기, 손 지압, 욕창 방지를 위한 체위변경 돕기, 기본적인 청소를 비롯해 때때로 작은 공연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인들과 함께 부채도 만들어 나눠 주기도 했다.

1학년은 2개반, 2~3학년은 4개반이 있는데 각 반마다 2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1~2학년은 병원 실습 전 노인요양원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하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병원 실습을 다녀온 3학년 학생들도 미래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요양시설에서 원하는 인원이 정해져 있다보니 매회 봉사활동에는 학생 10여명과 교사 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영근 교장은 “보건간호과 학생들이 지식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보건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보건교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영 보건교사는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배운 것을 나눌 수 있는 실천하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2학기에는 울주군뿐만 아니라 시내에 있는 일손이 부족한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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