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2개국 영화 262편 상영
조직위 ‘나폴리’등 10편 추천

▲ 세계 52개국 262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모습.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한다. 일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202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전주국제영화제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다만 상업영화에 익숙한 대다수 관객이 ‘독립·예술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작품을 고르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역대 최다 작품 수를 자랑하는 제20회 영화제에서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사전 정보는 필수다.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영화의 홍수’ 속에서 관객이 길을 잃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영화 10편을 추천했다.

나폴리의 10대 소년들이 갱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그린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 배우 차인표가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옹알스’, SF 영화 마니아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스타워즈-새로운 희망’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중년 남성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에 도전하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어린 조카와 삼촌의 성장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쁘띠 아만다’,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삽질’,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 ‘김복동’, 퇴폐업소 여성 경숙을 삶을 담아낸 영화 ‘좋은 여자’, 범죄, 삶, 악몽 사이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영화 ‘악몽의 성’, 주목받는 아르헨티나 감독 마리아 알체의 영화 ‘가라앉는 가족’등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일반 관객도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를 선별했다”며 “꽃피는 봄날에 가족, 연인 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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