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5일 특별 행사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

방정환 선생·독립운동 관련퀴즈·태극기 만들기등 펼쳐

경주박물관·김해미술관도 체험미술전등 행사 ‘다채’

▲ 울산박물관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

어린이날 하루를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 놀이공원도 좋지만 이번 연휴를 활용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역사적 지식과 예술적 감흥까지 얻을 수 있다.

우선 울산박물관에서는 올해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으로 ‘깃부고나 오날날 어린이날’을 개최한다. 행사 제목은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쓴 ‘어린이날’ 노래의 첫 구절이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내용은 방정환 선생과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으로 구성된다. 어린이 관람객은 방정환 선생이 만든 아동잡지 ‘어린이’를 읽은 뒤 퀴즈풀기에 도전할 수 있다. 방정환 선생의 어록이 담긴 열쇠고리 만들기,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도 운영된다. 독립운동가들이 썼던 암호문을 활용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비밀편지를 쓰는 코너도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독립신문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다섯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체험한 어린이는 실제 독립군이 사용했던 모양의 배지를 받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방문객을 위해 5일 오후 2~5시 ‘즐거운 어린이날! 박물관은 우리들 세상!’을 운영한다. 우선 도랑·토랑·이랑 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토우삼총사가 등장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 ‘쾅쾅! 문화재 도장’ ‘성덕대왕신종 거울 꾸미기’ ‘반짝반짝 신라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금관, 성덕대왕신종 등의 문화재를 나만의 예술작품으로 꾸미는 체험을 통해 우리역사문화에 대한 어린이의 관심을 높이고, 창의력과 표현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어린이전시장 키움에서 어린이를 위한 ‘거인 피자’ 체험미술전을 진행한다. 창작그룹 아리송이 만든 ‘거인 피자’는 일상을 사물로 대형 피자를 완성하는 체험 형태의 놀이 작품이다. 아이들이 전시장 한편에 비치된 여러 가지 물건을 피자 도우처럼 보이는 커다란 천에 옮기며 ‘다르게 보기’를 경험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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