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반구대암각화연구소

‘The BANGUDAE…’ 펴내

국제적 공동연구 일조 기대

국보 285호 울산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영문학술총서가 발간됐다.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해외 연구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제적 공동연구를 이끄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반구대연구소·소장 전호태 교수)가 <The BANGUDAE PETROGLYPHS in ULSAN>을 펴냈다. 반구대연구소가 펴낸 2번째 영문 학술총서로, 한림출판사의 미국법인인 Holly대에서 발간됐다.

반구대암각화는 선사인의 고래사냥과 그들의 신앙 양상을 잘 보여주는 가장 오래 된 해양수렵문화 유적이라는 점에서 국제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도 관련 연구 성과가 잘 진행되지 않았던 것은 연구기초자료가 충분히 보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선사문화 연구가 해외에서도 활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호태 교수는 “반구대암각화는 세계 선사학 분야에서 기념비적 유적이다. 그동안 우리 연구소는 국내외 선사미술 및 암각화 연구자들로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유적조사 및 정밀실측 보고서의 발간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아왔다. 영문 학술총서는 그러한 요청에 답하려는 학술적 노력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 보급으로 국제적 공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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