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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배뇨장애 의심된다면 3일간 배뇨일지 써보세요”여성 방광염·남성 전립선질환이 원인
치료시기 놓치면 신장기능 손상 우려
치료 후에도 증상 계속되면 방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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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2  21: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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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양규비뇨의학과의원 배양규 원장이 배뇨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임규동 기자
60대 주부 김모 씨는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심각한 병에 걸렸나 싶어 걱정도 됐지만, 이런 일로 병원을 가자니 부끄러웠다. 친구들을 만나 속을 터놓고 말했더니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김씨처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요실금, 배뇨장애는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잦은 소변과 잔뇨감을 유발하는 배뇨장애는 외출을 꺼리게 되고 삶의 질도 떨어뜨린다. 배양규비뇨의학과의원 배양규 원장과 함께 배뇨장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일지 작성으로 배뇨상태 점검

배뇨는 방광에 충분히 소변을 채워서 원활하게 체외로 보내는 생리 작용이다. 이 현상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배뇨장애라고 한다. 잦은 소변과 잔뇨감을 방치해 소변이 체외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할 때에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배양규 원장은 “배뇨장애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소변을 만들어서 방광으로 보내는 신장에 많은 부담을 줘서 신장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우리 몸의 필터 기능이 원활하지 못함으로 몸속에 노폐물이 축적되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즉 방광기능의 손상이 생기고, 신장 기능의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변을 급하게 보는 절박뇨, 자주 보는 빈뇨, 가끔 흘리는 요실금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배뇨장애라 생각할 수 있다.

배 원장은 “배뇨장애가 의심된다면 72시간 동안 배뇨일지를 작성해 보길 바란다. 소변을 보는 시간과 양을 3일간 기록해 보면 나의 배뇨상태를 스스로 파악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방광염·전립선 질환이 원인

배뇨장애는 여러 원인질병에 의해서 발생된다. 여성의 경우 과민성방광이, 남성은 전립선 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몸이 움츠러들고, 배뇨근이 수축해 방광이 예민해지면서 발생하는 과민성 방광염은 겨울에 걸리기 쉬운데 반해 세균감염에 의한 일반적인 방광염은 덥고 습한 계절에 더 심해진다.

배양규 원장은 “과민성 방광은 배뇨시 통증이 심하고, 절박뇨, 빈뇨 등이 있고 심할 때는 배뇨가 너무 급한 상태로 준비도 되기 전에 소변을 흘려버리는 절박 요실금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소변검사를 하면 염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과민성 방광은 일반적인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두 질환은 분명히 발병 원인이 다르고 식이요법을 비롯한 치료법에도 큰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질환으로 인해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 생식기관의 일부인 전립선의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방광기능을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요도가 좁아져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는 만큼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것이다.

배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배뇨 장애가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중 최소 7회 이상 화장실에 가야 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큰 불편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경인성 방광은 남성·여성의 구분 없이 흔히 발생된다.

배 원장은 “신경인성 방광은 중추신경계나 척수 신경의 장애로 나타나는 방광조절 장애로 앞으로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뇨장애 지속된다면 정밀검사 고려

빈뇨나 절박뇨와 같은 배뇨장애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배 원장은 “대부분 배뇨장애 환자들이 과민성 방광의 한 증상으로 간주하고 특별한 검사 없이 지나친다. 그런데 가끔 이런 경우에서 방광암이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배뇨장애 증상만 있더라도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반드시 구체적인 정밀검사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뇨장애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배 원장은 “원인 질환을 치료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방광훈련을 권유한다. 요의를 느끼더라도 바로 화장실에 가지 말고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1~2주 간격으로 30분 정도씩 늘려간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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