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투자전문업체 GMH그룹이 향후 지분출자가 아닌 자본투자 형태로 울산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평창토건(주)과 합작회사를 설립, 지역 토지개발과 아파트건설사업에 나서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GMH그룹 아우치회장과 부회장 일행은 10일 오후 4시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심완구 울산시장과 부시장, 류준걸 평창토건(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아우치 회장은 "자회사 코뱅크사와 평창토건 간 투자협의 건을 이제부터는 본사 차원에서 직접 챙길 계획"이라며 "투자도 지난해 10월말 500만불을 입금한데 이어 이달중 추가로 500만불을 입금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울산시의 투자여부에 대해 "평창과의 공동투자 뿐만 아니라 울산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평창토건과 GMH은 향후 평창에 3천만불 정도의 추가 투자를 통해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토지개발과 아파트 개발, 인력과 기술교류 및 해외시장에도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 3월 지분출자(51%)와 부채상환, 의결권(2/3)인수 등을 전제로 합의한 1억불 투자와 관련, 평창의 부채상환 등으로 재무구조가 건전해진 만큼 합작투자 및 투자금 축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또 합의가 완료되는대로 울산지역 토지개발사업과 아파트 건설사업 뿐 아니라 계획중인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설립 사업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평창토건은 북구 명촌지구에 1차 746가구, 2차 1천57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한데 이어 내달중 3차 827가구를 분양하는 등 2006년까지 1만7천9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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