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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뒤덮는 꽃가루, 수종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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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6  2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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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낮음, 보통, 높음, 매우높음 네 단계로 구분해 발표한다. 지난 6일 울산은 소나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매우높음’을 나타냈다. 이 날 매우높음을 나타낸 곳은 울산과 포항시, 제주시 밖에 없었다. 송홧가루로 불리는 이 소나무 꽃가루는 피부 가려움증, 눈시림, 눈물, 콧물, 비염, 재채기 등과 같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여기다 미세먼지와 오존농도까지 높아져 울산은 하루 종일 희뿌연 대기 상태를 보였다. 꽃가루는 피하는 게 상책이고 그게 안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그리고 이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연구도 필요한 시점이 됐다.

꽃가루는 바람에 의해 먼 거리까지 이동하므로 주변에 나무가 없더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꽃가루는 강한 바람보다는 약 초속 2m의 약한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높이 올라가 이동한다. 특히 송홧가루는 106~127㎍으로 커서 차량이나 거실, 마룻바닥에 노랗게 쌓이고 건물의 색깔까지 변화시킨다. 이 송홧가루가 산에서 시내쪽으로 하강하면 미세먼지, 오존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켜 신체적인 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조그만 자극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꽃가루 위험지수에 따른 단계별 대응요령에 의하면 ‘매우 높음’이 나타날 경우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는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반드시 착용하고 창문을 닫아 꽃가루의 실내 유입을 막아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꽃가루가 달라붙기 쉬운 니트나 털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가 나오거나 양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혀 목소리까지 변할 수 있다. 현관에서 옷을 털어주고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줄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 알려진 알레르기 식물은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뽕나무, 개암나무, 버드나무, 이태리포플러, 느릅나무, 팽나무, 플라타너스, 단풍나무,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삼나무, 소나무 등 16종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는 미세먼지에 황사, 꽃가루까지 덮치자 베이징 일대의 버드나무를 꽃가루가 적은 수목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맘때만 되면 울산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꽃가루, 이제 시민들의 건강을 고려한 수종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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