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구장서 ACL H조 5차전

조1위…비기기만해도 진출

K1리그 동해안더비는 패배

▲ 울산현대가 7일 문수경기장에서 시드니FC를 상대로 ACL 2019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6일 동구 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 김도훈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시드니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조기 통과를 노린다.

울산은 7일 문수경기장에서 시드니FC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2019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6일 동구 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울산 김도훈 감독과 이근호가 참석했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이 아직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인만큼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 감독님 얘기처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데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린이날 포항전 패배 결과는 아쉽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몰아붙이는 모습은 시즌 초반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근호 선수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과 함께 공격적으로 득점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 4일 K리그1 정규 라운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1대2로 석패했다. 6승2무2패로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ACL에서 울산은 2승2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반면 이번에 상대하는 시드니FC는 3무1패로 최하위에 처져있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김도훈 감독은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비겨도 된다는 마음가짐은 승부에 좋지 않다. 동해안 더비에서 패배한 이후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 팬들을 위해서 안방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코리카 시드니 FC 감독도 “이번에 승리를 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미 시드니에서 경기를 해봤고 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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