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미래연합봉사단

▲ 녹색미래연합봉사단이 올해부터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신잔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구 학성공원서 저소득층·노인 대상

짜장면·국밥급식, 반찬배달 봉사 펼쳐

생일 맞은 홀몸노인에 케이크·선물도

녹색미래연합봉사단(회장 배근석·이하 녹미연봉사단)은 지역 무료급식소가 주말에 문을 열지 않아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에게 주말에 점심 한끼라도 대접하자는 뜻을 모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봉사단을 만든 이후 현재 회원 120명이 활동하고 있다. 봉사단 창단 이후 찾아가는 짜장면 급식 봉사, 토요 국밥봉사 활동을 3~4년 펼쳤다. 울산시 중구 학성공원 앞에서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했다.

짜장면이나 국밥 봉사 이외에도 일요일 아침 일용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사랑의 빵도 전달했다. 계란을 넣은 빵에 커피를 전달하는 급식 봉사활동으로 5년간 진행했다.

녹미연봉사단은 지난해까지 2년간은 반찬봉사도 진행했다.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했다. 주민센터 등에 홀몸노인 지원 대상자를 의뢰하거나 주위 추천을 통해 한달에 20명 정도의 홀몸노인에 반찬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에는 400만원 상당의 쌀과 김치를 중구 지역 취약계층 60여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사랑의 토요 반찬봉사를 간간이 진행하면서 홀몸노인을 위한 케이크 전달 행사도 열고 있다. 최근에는 학성동주민센터와 협의해 생일을 맞은 홀몸노인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면서 생활용품 등 조그마한 선물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홀몸노인 생신 챙겨드리기 사업으로 동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연계해 찾아가는 생신잔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정 녹미연봉사단 사무국장은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러 가면 노인들이 너무 외롭다며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을 할 때가 많다”며 “비록 큰 봉사활동은 아니지만 노인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됐고, 회원들과 함께 늘 신경쓰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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