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가족관람객 북적

순환열차등 각종 프로그램 인기

2m 크기 초대형 옹기 제작 눈길

상품권 이용범위 확대등 지적도

▲ 6일 옹기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옹기장터에서 옹기 깜짝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 ‘2019 울산옹기축제’가 6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현장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유난히 붐볐다.

대표프로그램 ‘옹기장날 구경 오이소’는 옹기박물관을 중심으로 외고산 옹기장터길, 옹기경매, 포토존 등으로 구성돼 옹기축제만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살려냈다. 특히 옹기장인시연에서는 2m 이상의 초대형 옹기가 제작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옹기마을 공원지구에 있던 대형 메인무대를 없애는 대신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도록 운영의 묘를 살렸으며 마을 전체를 둘러보는 순환열차도 인기를 모았다.

흙놀이터와 워터슬라이드를 결합한 흙장난촌은 어린이동반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흙을 만지기 힘든 아이들이 마음껏 흙과 함께 뒹굴고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옹기박물관에서는 세계옹기특별전과 문재인대통령 서명 옹기특별전, 제6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입상작전이 열렸고 민속박물관에서도 옹기마을 곳곳의 잔잔한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선보였다.

다만 그늘 아래 설치된 해먹과 옹기공장을 활용한 감성카페는 이색적인 시도이긴 했으나 한꺼번에 몰린 인파를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협소했다.

또 올해 첫 선을 보인 옹기사랑 상품권도 효과가 미미했다. 상품권의 사용 범위를 옹기마을로 한정 짓기 보다 인근 남창시장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올해 옹기축제 인원 집계는 문화관광축제 평가지침에 의해 진행됐으며, 15만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식 집계는 축제 평가보고회를 통해 발표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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