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건위, 시민토론회 개최
수소산업 인프라 국산화
제도적 장치마련등 제안

▲ 울산시의회 장윤호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3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시의원과 교수, 관계공무원,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가졌다.

울산이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수소도시 건설을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 주최로 지난 3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시의원,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토론, 의견수렴 방식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의 울산시 수소산업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장윤호 의원이 ‘수소산업 선도도시 선점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 김건태 UNIST 교수가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한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올해 울산시가 수소전기차 1000대를 운용하고 2030년까지 6만7000대로 늘려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부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소충전소 부족과 관련 “울산의 승용차는 현재 35만대로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가 운용돼 6분의 1이 교체된다”며 “현재 울산의 LPG 승용차는 3만7000대로 LPG 충전소가 35개가 있는데, 수소충전소도 그런 비율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 장윤호 시의원은 “세계 최고 수소도시 실현을 위해 수소에너지 테스크포스팀 구성이 필요하다”며 “수소충전소 보급 때 충전소 구축과 설비 전문업체 선정시 국내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산화비율을 반영한 심사평가를 할 수 있도록 기준 변경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차준기 SDG 전무는 “수소산업이 기획이나 계획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며,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시 부품 국산화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수소산업협회 이동휘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지역내 위치한 수소산업협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울산지역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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