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등 20개 기업·기관
공동대응 간담회 열고
역할분담·협력방안 논의

현대자동차 등 민관이 수소상용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수소분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등 수소경제 표준 관련 20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수소경제 국제표준화 공동대응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발표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내용을 공유하고 2030년까지 국제표준 15건 제안 등 로드맵 목표 및 추진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각 기업·기관들의 역할 분담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이들은 올해 중으로 수소경제 기술개발 로드맵에 표준화 연계, 건설기계용 연료전지분야 국제표준안 제안, 수소충전소 밸브·지게차용 연료전지 KS인증 시행, 수소 국제표준포럼 개최 등 수소 표준화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업계는 안전한 제품 보급을 위한 KS인증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현대차 등 대기업은 수소상용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및 공기업은 R&D 결과가 국제표준으로 제안되도록 노력하고 자동차공학회 등 유관단체는 업계에 대해 기술표준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이 국제표준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 등 안전성 평가 관련기관은 성능·안전성이 검증된 수소 설비·제품·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안이다.

아울러 이들은 협력 간담회를 정례화해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함께 대응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국가기술표준원측은 “수소산업의 퍼스트 무버(※퍼스트 무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도록 표준화 유관기관과 함께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가고 안전성이 확보된 인증제품·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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