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울산시와 함께 ‘寶墨(보묵):근대미술로 오는 길목’ 특별전시회를 오는 15일부터 6월30일까지 울산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로부터 근·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한국적 정서를 지켜온 보배로운 묵화 100여점이 선보입니다.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두루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김홍도, 이인문, 조속, 최북, 한석봉 등 전시작품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미술의 좌표가 될만한 수작임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운보 김기창의 작품은 청록산수, 바보산수, 예수생애도, 걸레작품 등 연대기를 두루 훑고 있어 천재적인 화가의 일생을 고루 살필 수 있는 것은 물론 유럽여행에서 그린 스케치와 신문에 연재했던 삽화들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운보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1989년 5월15일 울산최초의 종합일간지로 출발한 경상일보는 지난 30여년 정의실현과 지역발전이라는 지역언론의 사명을 다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는 문화창달에도 각별한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울산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명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45일간의 긴 여행을 시작하는 이번 특별전시회에 시민과 독자들의 많은 성원과 호응을 기대합니다.

주최:울산광역시·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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