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잦은 비로 인한 농산물의 가격급등으로 8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전월 대비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 울산출장소에 따르면 8월중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전국평균 상승률 0.5%를 초과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1% 상승했다.

 울산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울산 다음으로 광주와 대전, 전북, 전남, 경북, 충남이 각각 0.6%, 부산, 대구, 충북, 제주, 경기가 0.5%, 서울과 강원이 0.4%, 인천, 경남이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지역에서는 전월과 비교했을 때 공공서비스(-0.1%)는 내렸으나 농축수산물(3.5%)이 크게 오르고 집세(0.7%)와 공업제품(0.5%), 개인서비스요금(0.3%)도 다소 올랐다.

 배추의 경우 전월대비 48.1%나 급등했고, 수박(29.8%)과 참외(33.3%), 핸드백(25%), 감자(18%), 양파(19.4%)도 크게 올랐다.

 반면 무(-15.7%), 고등어(-4.3%), 깻잎(-17.1%), 국내 항공료(-8.0%), 가자미(-7.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올들어 8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기보다 3.6% 올라 정부의 물가 목표인 3%대를 유지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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