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와 10대 모녀사이로 추정
신발 벗고 난간 넘어 서 대치

▲ 7일 울산대교 주탑 동쪽 염포산 톨게이트 방향 중간지점에서 오후 4시32분께 신발을 벗고 난간 밖에 사람들이 서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제보영상 캡처

7일 울산대교에서 투신시도를 하던 여성 2명이 이날 오후 9시10분과 25분께 나란히 스스로 난간을 넘어 대교 안으로 들어와 구조됐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10분께 투신시도를 하던 모녀 중 딸이 5시간에 달하는 경찰의 설득 끝에 스스로 울산대교 난간을 넘어 안으로 들어와 구조됐다.

이어 15분 뒤인 9시25분께 어머니 김모씨가 난간을 넘어들어오면서 다행히 사고 없이 무사히 상황이 종료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해 울산대교로 올라가 차에서 내린 뒤 난간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직후 협상전문요원 2명을 현장에 투입해 5시간 동안 두 사람을 설득했으며 해경 역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울산대교 아래에서 경비정 등을 띄우고 대기했다.

구조된 두 사람은 구조 직후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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