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와 10대 모녀사이로 추정
신발 벗고 난간 넘어 서 대치
7일 울산대교에서 투신시도를 하던 여성 2명이 이날 오후 9시10분과 25분께 나란히 스스로 난간을 넘어 대교 안으로 들어와 구조됐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10분께 투신시도를 하던 모녀 중 딸이 5시간에 달하는 경찰의 설득 끝에 스스로 울산대교 난간을 넘어 안으로 들어와 구조됐다.
이어 15분 뒤인 9시25분께 어머니 김모씨가 난간을 넘어들어오면서 다행히 사고 없이 무사히 상황이 종료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20분께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해 울산대교로 올라가 차에서 내린 뒤 난간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직후 협상전문요원 2명을 현장에 투입해 5시간 동안 두 사람을 설득했으며 해경 역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울산대교 아래에서 경비정 등을 띄우고 대기했다.
구조된 두 사람은 구조 직후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