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퍼블릭·역량강화 프로그램등 다채

▲ 올해 울산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들이 연말까지 15개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사진은 극단 세소래의 공연 모습.

울산문화재단 공모로 선정된
세소래·푸른가시등 5개 단체
총 4억여 지원받고 본격 활동

극단무 17일 ‘파파…’로 포문
파래소 23일부터 시리즈 ‘굿’
내드름연희단 가무악 공연등
다양한 문화예술사업들 추진

올해 울산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들은 어떤 공연들로 시민과 만날까.

지난 3월 울산문화재단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의 지역 공연장상주단체들이 한해 활동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연에 나선다.

올해 울산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는 극단 세소래·극단 푸른가시·내드름연희단(중구문화의전당), 극단 무(동구 꽃바위문화관), 파래소국악실내악단(북구문화예술회관) 등이며, 5개의 단체에 총 4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들은 한 해 동안 기획공연과 퍼블릭 프로그램,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한다.

극단 무가 가장 먼저 공연을 시작한다. 이들은 오는 17일 대표 창작품 ‘파파 Elvis’를 2회에 걸쳐 공연한다.

▲ 사진은 극단 푸른가시의 공연 모습.

‘파파 Elvis’는 엘비스의 로망을 꿈꾸는 장인과 재산을 물려받으려는 사위와의 대결을 다룬 코미디 연극이다.

극단무는 ‘파파 Elvis’를 시작으로 소극장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린 연극 ‘배우 모독’(9월), 창작극 세미뮤지컬 ‘빨간모자를 쓴 소크라테스’(11월) 등을 공연한다.

파래소의 공연은 23일 시작된다. 파래소의 올해 첫번째 공연은 나봄 시리즈 ‘굿’ 이다. 울산 지역에서 보기 드문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각 지방의 무악과 무가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이어 퓨전공연 ‘오늘 내곁으로 온 국악’(9월)과 무속음악을 바탕으로 한 창작 국악 공연인 ‘파래소 from the Orient’(11월)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푸른가시는 황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인간의 욕망을 풍자한 연극 ‘아비’(5월)를 시작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연극 ‘증곡 천재동’(7월)과 초연작 ‘쌍학이 금신상을 물고’(11월) 등을 공연할 계획이다.

극단 세소래는 올해 울산연극제에 출전했던 작품인 ‘결단코, 사랑’을 6월7일 무대에 올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7월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들의 씁쓸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두동 이야기’를 8월에는 왜곡된 기억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연극 ‘갑옷’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내드름연희단은 6월28일 전통연희와 재즈, 판소리를 콜라보 한 ‘The K-art 불어라, 동남풍’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어 7월에는 전통예술의 향연 ‘명불허전 가무악’을 선보이고, 12월에는 중구 성남동 문화의 거리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 연희컬 ‘춤추는 문화의 거리’를 공연한다.

올해는 각 단체별로 퍼블릭 프로그램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예술단체들은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 워크숍, 공연, 문화예술교육, 문화체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안정적인 환경 속에 전문예술단체의 예술적 창작 역량 강화, 공연장 운영 활성화 도모 및 시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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