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대결에서 다시 무너졌다.

 김병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와의 경기에서 7-8로 뒤지던 9회 등판했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맞고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보스턴 이적후 방어율이 종전 3.58에서 3.82로, 시즌 방어율은 3.57에서 3.72로 높아졌다.

 김병현은 또한 올 시즌 양키스와의 6차례 경기에서 1승(블론세이브)2패1세이브를 기록해 주전 마무리 투수로서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4-8로 뒤지던 8회말 데이브 맥카티의 2타점 2루타와 저니 데이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득점, 1점차로 따라 붙자 김병현에게 등판 기회가 왔다.

 9회 앨런 엠브리에 등판한 이어 김병현은 선두타자 버니 윌리엄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마쓰이 히데키를 상대로 두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 놓고 내야 안타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김병현은 후속타자 호르헤 포사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중월 2점홈런을 내줘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후 김병현은 아론 분을 삼진, 후안 리베라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마쳤다.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데이비드 오리츠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하고 결국 7-10로 패해 전날 10-5로 완승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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