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어떤 선물로 고마운 분들에게 마음을 전할까.

 울산지역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추석선물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추석선물 가격대는 할인점은 3천~50만원대, 백화점은 9천~1백만원대까지 다양하고 종류는 예년과 비슷한 250여개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선물 받을 사람의 연령과 기호, 예상가격 등을 고려해 대강 계획을 세운 뒤 매장을 방문하면 쇼핑시간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은 1주일 전에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은 1~2주 전에 주문예약을 해야 제때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선물을 가격대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3만원 미만 = 고객이 선호하는 추석선물세트 중 60~70% 이상을 차지해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햄이나 참치캔,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과 목욕용품 등은 1만원 안팎이면 충분하다.

 할인점의 경우 최근에는 꿀, 그릇세트, 주류, 젓갈 등도 3만원대 미만으로 다양하게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홈플러스 울산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과일을 비롯한 신선식품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 가계에 부담이 덜 가는 한과류,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저가형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10만원 미만 = 올 여름 내내 계속된 비 때문에 특히 작황이 나쁜 과일의 경우 가격대가 대폭 상승해 품질 좋은 사과, 배 등은 박스당 3만~7만원 가량 줘야 한다.

 명절 별미로 사랑받고 있는 한과나 양주세트도 인기품목이다. 특히 5만~10만원대 토종꿀 세트나 다기와 전통차 세트는 쓰임새가 다양해 환영받는 선물이다.

 ◇10만원 이상 = 갈비·정육세트는 할인점의 경우 최고 30만원, 백화점은 50만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명절선물로 가장 인기가 좋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노인들에게는 사골, 꼬리와 같은 보신세트가 적당하고 가족이 많을 때에는 국거리나 불고기류도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옥매트, 안마쿠션과 같은 건강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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