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째 가족과 같은 동반자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 기대

▲ 박경수 북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경상일보를 펼쳐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창간해부터 봐온 경상일보는 제 삶의 동반자이자 가족과도 같습니다.”

울산 북구 양정동 박경수(60·북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씨는 경상일보의 창간독자 중 한 명이다.

1989년 창간 이후 올해로 햇수로 31년째 꾸준히 본보를 구독해오고 있다. 인생의 절반을 경상일보와 함께 해온 셈이다.

박씨가 본보를 구독하게 된 계기는 우연이자 운명같았다. 박씨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창간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았을 때, 당시 경상일보가 신정동 사옥시절이었는데 지나가다가 경상일보라는 지역신문이 창간된 것을 알고, 울산 토박이로서 지역신문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지금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경상일보와 함께 시작한다. 박씨는 “집에서 1차적으로 신문을 보고, 사무실에 오면 2차적으로 인터넷으로 또 검색해서 본다”며 “신문은 ‘사람들’면과 사설면을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본다. 특히 ‘사람들’면은 따뜻하고 정감가는 이야기가 많아 좋으며, 새마을회 등 봉사단체를 오랫동안 해왔던터라 아무래도 눈길이 더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사설면 기고란의 경우 정치인들의 기고보다는 시민들이나 덕망있는 학자들의 기고가 더 많이 실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씨는 본보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그는 “고 최정식 기자가 같은 동네(양정동) 초등학교 1년 선배이고 심재창 양정지국장의 경우는 1991년 신문구독으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형제처럼 우애가 돈독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오랫동안 신문을 구독해오면서 이제는 경상일보의 가족이자 전도사가 됐다”며 “경상일보가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언론으로서 공정한 시각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곳곳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실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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