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교통계획 반영 위해

울산 교통혁신단 중심 대응

동해남부선 고속열차 유치도

정부가 대도시권 만성 교통난과 출·퇴근 불편 해소를 목표로 향후 20년 장기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신축 태화강역 환승센터 구축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경전철) 건설 등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이하 대광위)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과 이를 시행할 5개년 실천계획인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광위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안을 마련해 심의 등을 거쳐 내년 말 최종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울산시도 지역 광역교통 현안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울산시 교통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한다.

울산은 우선 신축 태화강역 일원의 환승센터 구축 계획 반영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기주 대광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한 바 있다.

신축 태화강역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300억원을 들여 신축(지상 5층, 연면적 7540㎡)하고 있다. 시는 역사 신축에 맞춰 태화강역 광장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광위가 이번 중장기 광역교통계획 수립 용역에서 그동안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했던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함께 환승센터 발굴 및 추진전략수립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신축 태화강역 환승센터 구축 계획 반영 요구도 힘을 받지않겠느냐는 기대다.

송 시장과 최 위원장이 만났을 당시 울산의 주요 광역교통권 현안인 △울산~양산~부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경전철) 건설 △동해남부선 복선화 전철 구간에 고속열차(KTX·SRT) 유치 지원 △부산~울산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 추진 등에 대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논의한 만큼 이에 대한 반영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 시 지자체별 교통특성을 고려하고, 전문적 분석을 위해 지역정책연구기관 참여, 권역별 지자체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개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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