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측정소 신뢰도 향상

권역별 특성·발생 원인 규명

▲ UNIST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7일 UNIST 대학본부 6층 접견실에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NIST가 국립환경과학원과 손잡고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측정 신뢰도를 높이고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협력연구를 추진한다.

영남권 대기오염측정소의 측정자료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미세먼지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울산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UNIST(총장 정무영)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지난 17일 UNIST 대학본부 6층 접견실에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 6개 권역에 설치한 대기오염물질 측정소다.

공기 중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황사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외부 영향 기여도, 고농도 오염현상 원인 등 권역별 대기 특성을 파악한다. 영남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울산 중구 성안동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오염집중측정소가 설치된 지역의 대학과 협력연구를 통해 측정 신뢰도를 높이고 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UNIST-국립환경과학원의 협약은 이런 배경에서 추진된 첫 사례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자료와 시설 공유, 인력 교류, 측정자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권역별 미세먼지 특성과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영교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는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자료들은 한반도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규명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며, 이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각 지역 대학과 협력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성득 UNIST 미세먼지연구센터장(도시환경공학부 교수)은 “공동연구는 지금까지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미세먼지 연구가 권역별로도 면밀하게 이뤄지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특히 영남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자료는 울산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관련 연구에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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