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영 시의원 서면질문 관련
시, 차 산업 육성과 연계 추진

울산시가 세계적인 규모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 마련 등을 위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 구축이 필요하다’는 울산시의회 안도영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의 종합적인 생태계 조사·분석을 통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과 연계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 구축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소 160만여㎡(50만평) 이상의 세계적 규모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입지선정, 재정여건, 활용도 등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방법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현재 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해 북구 이예로 일부 구간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시험 운행을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축척하고 있고, 올해에는 북구 오토밸리로를 포함한 총 연장 100㎞ 규모의 자율주행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비사업에 선정돼 2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울산테크노파크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해 내연기관 기반 자율주행 1호차와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2호차를 제작한 바 있고, 지난해 말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시는 “최근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 부품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산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자동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울산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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