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국 4번째로 많아

석유류 배출 비중은 최고

에너지사용량도 전국 3위

배출량 관리강화대책 시급

지난 2017년 기준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으며 특히 석유류 온실가스의 배출비중은 3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4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울산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16년부터 에너지 사용량과 더불어 증가세로 반전돼 관리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산업부문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139만8000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12.5%로 17개 시·도 중 전남(23.6%), 충남(17.5%), 경북(14.1%)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에너지원별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보면 울산의 석유류 온실가스 배출량은 2147만tCO2eq.로 전국 배출 비중에서 가장 많은 31.8%를 차지했다. 석유류 온실가스 배출량은 울산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전력(1290만tCO2eq.), 열에너지(333만6000tCO2eq.), 도시가스(216만6000tCO2eq.)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울산의 2017년 에너지 사용량은 2468만3000toe(석유환산톤·석유 1t 연소때 발생에너지)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울산의 석유류 에너지 사용량 또한 1984만7000toe(30.5%)로, 전남(2043만7000toe·31.4%)에 이어 전국에서 사용량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보면 울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 사용량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년 연속 동반 증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근 5년간 1.1%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국 연평균 증가율은 2.3%였다.

전국적으로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 전체 기준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7.3%로 가장 컸다. 에너지원별로는 전력이 37.0%로 가장 많았고, 석탄류 31.8%, 석유류 20.4%, 도시가스 5.8%, 열에너지 3.2%, 기타연료 1.8% 순이었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매년 시행하는 에너지소비조사다. 이번 조사는 산업부문 사업체 약 10만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으며, 조사대상 기간은 2017년 1월1일~12월31일이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를 아우른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2017년 온실가스 배출현황 
지역합계비중
전남78,516.323.6%
충남58,240.817.5%
경북46,823.614.1%
울산41,398.212.5%
경기33,353.810.0%
충북13,817.64.2%
강원13,208.34.0%
인천10,805.83.3%
경남10,574.93.2%
전북9,464.12.8%
부산4,912.31.5%
대구4,164.91.3%
서울2,289.90.7%
대전1,851.50.6%
광주1,665.30.5%
세종967.30.3%
제주208.80.1%
 *단위 1000tCO2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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