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실수의 유형은 경험부족에서 오는 실수와 선택과 판단의 잘못으로 하는 실수, 기량부족의 실수가 있다. 그중에 슬로프와 볼의 바운스와 관계된 물리적 작용을 이해하면 경기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공략 위치에서 그린의 앞쪽에 핀이 있고 뒤쪽이 내리막일 경우 두 가지 실수가 나온다. 그린 표면이 단단해서 그린 밖으로 어이없이 굴러가는 경우와 핀에 붙이려다 짧게 쳐서 그린에 못 미치는 경우이다.
이 경우 그린의 착지 지점의 경사 면이 볼이 튕겨 나가는 각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볼이 낙하하는 입사각과 튀어서 올라가는 반사각은 물리적 법칙이라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다. 골프 볼이 그린에 입사하는 각도가 낮을수록 반사하는(앞으로 튀어 나가는) 정도가 낮고 입사하는 각도가 높을수록 앞쪽으로 높고 짧게 튀어 간다.
보통 그린 경사면의 지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샷을 하기에 자신의 의도와 튀어 나가는 정도의 차이가 많아 당황하게 된다. 그린의 관리 상태는 잔디의 길이나 수분 함량, 단단한 정도는 정규 시합코스가 아니면 그런 조건을 충족할 수가 없음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낙하될 지점의 거리와 그린의 정보가 있다면 오차를 좀 더 줄 일수 있다.
프로들은 공을 정확히 피치시켜 바운스를 고려한 샷을 한다. 즉 첫 바운스되는 그린의 정보를 정확히 알고 공략한다. 볼은 평지나 내리막 또는 오르막에 낙하하게 되는데 오르막에서는 공이 멈춰버리고 내리막 슬로프에서는 공이 배로 많이 굴러간다. 45도 각도로 입사각은 평지일 경우 45도 각도로 반사해서 구름을 예상할 수 있지만 10도 정도 오르막 슬로프에 떨어진다면 65도 정도로 반사해서 구름이 적고 입사하는 슬로프의 각도가 평지가 아닌 10도 정도 내리막이라면 반사각은 배로 더 낮아진다.
즉 내리막 슬로프에 바운스 되면 슬로프의 각도보다 두 배로 더 낮게 앞쪽으로 튀어나가 그린 밖으로 굴러간다. 본인의 판단보다 훨씬 많이 굴러가게 되어 있다. 뒷바람까지 부는 상황이라면 더 많이 구르게 된다. 따라서 그린의 정보를 알고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슬로프 있는 지역으로 볼을 쳐서는 안되며(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결과) 가능하면 공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는 평평한 지면을 향해서 볼을 치는 것이 좋다.
더 나은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볼을 타격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린에 착지한 후 공의 반응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 자주가는 골프장이라면 그린의 바운스 정도는 이미 파악이 돼야 한다. 샷의 선택과 탄도 조절, 그린 정보와 볼의 반응을 읽을 수 있는 골퍼는 이미 최상의 고수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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